넷플릭스 왓챠 영화 <마담 싸이코>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스릴러 영화 킬링타임용 영화 추천

1. 영화 정보 / 줄거리

마담 싸이코 (Greta)

공개 2019.06.26

미국, 아일랜드 영화 /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시청가능

 

참고로 이 영화의 포스터에 '함부로 친절하지 말 것'이라고 적힌 카피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보며 제가 내내 하고 싶었던,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프랜시스는 친구 에리카와 함께 룸메이트로 살고 있습니다. 프랜시스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누군가 녹색 가방을 두고 내린 것을 보고 주인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지하철역 분실물 센터는 늦은 시간이라 닫혀 있어 집에 가져오게 되는데 룸메이트인 에리카는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어 굳이 주인을 찾아주려 애쓸 필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랜시스는 가방에 들어 있는 신분증으로 주소를 찾아가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줍니다. 가방의 주인은 '그레타'라는 이름의 부인으로 프랜시스가 가방을 돌려주자 매우 고마워하며 프랜시스를 집으로 들여보냅니다. 차를 마시던 도중, 벽을 쾅쾅 치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나자 그레타는 옆집이 공사 중이라면서 벽을 두드리며 예의를 지키라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프랜시스는 그레타와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친구가 되어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프랜시스는 어머니를 잃은 빈자리에 아버지와도 소원해져서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에리카가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였고, 그레타 역시 남편이 죽고 딸은 파리로 떠나 혼자 살고 있는 처지임을 알게 되어 더욱 친해지게 되었던 겁니다. 서로 빈자리를 채우며 친해져 가는 둘을 보며 에리카는 뭔가 탐탁지 않아 하면서 프랜시스에게 정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충고를 하게 됩니다. 에리카와 이 문제로 잠시 소원해지게 되지만, 프랜시스는 계속 그레타에게 애정을 가지며 자신은 껌딱지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옆에 있겠다고 약속합니다.

프랜시스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자는 에리카를 거절하고, 선약이었던 그레타와의 약속을 지키며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저녁 식사를 함께 준비하던 프랜시스는 초를 찾다가 찬장을 열게 되고, 그곳에서 프랜시스가 그레타에게 찾아주었던 가방과 똑같은 가방이 가득 들어있는 걸 보게 됩니다. 첫 번째 가방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고, 두 번째에는 사만다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방을 보고 충격받은 프랜시스는 식사도 하지 않고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며 집에서 도망치듯 나옵니다. 에리카에게 모든 걸 이야기 한 프랜시스는 에리카에게 다시 한번 주의를 듣고, 결국 그레타와 연락을 끊게 됩니다.

이 걸로 끝난 줄 알았지만 그레타는 프랜시스에게 수십개나 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심지어 에리카의 집에까지 수십 번씩 전화를 걸며 스토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및 감독

감독 닐 조단이 연출했으며 그레타 역에 이자벨 위페르, 프랜시스 맥컬렌 역에 클로이 모레츠, 에리카 펜 역에 마이카 먼로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닐 조던 감독은 크라잉 게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더 브레이브 원 등을 연출한 감독입니다.

클로이 모레츠는 말할 것도 없는 유명한 배우지만 사실 친구인 에리카 역에 마이카 먼로! 글을 쓰면서 이 배우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왜냐하면 근래에 왓쳐(watcher)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온 배우가 바로 마이카 먼로 였습니다. 보면서 자꾸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했는데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마이카 먼로는 어떻게 보면 쓱 지나갈 수 있는 배역임에도 얼굴 인상이 강하게 생겨서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스타일이 매우 멋있어서 뭘 입어도 부티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느낀 점

재밌는 점은 원제목은 '그레타'로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한 역할이었지만 한국에는 '마담 싸이코'라는 제목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왜 제목이 마담 사이코에 더 걸맞은지 공감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에 넷플릭스 설명에 '노부인'이라고 되어있어서 정말로 노인인 줄 알았는데 너무 젊어 보이는 그레타가 노부인이라는 설명에 맞지 않아 조금 놀랐습니다. 마담 사이코라는 제목에 걸맞게 정말 사이코 같은 연기가 감명 깊었는데, 춤을 추며 경찰인지 탐정인지를 농락하는 장면은 정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제발 잡혀라 잡혀라 하면서 봤는데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갇힌 걸 보며 통쾌했습니다. 왠지 불길하게 끝나긴 했지만 꽤 재밌었던 스릴러 영화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