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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영화 <아이 케임 바이>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스릴러 영국 영화 킬링타임용 영화 추천

by 애고공주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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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 줄거리

'아이 케임 바이' (I Came By)

공개 2022.08.31

영국 영화 / 넷플릭스 시청가능

 

주인공인 토비는 그라피티를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친구인 제이와 함께 부잣집에 들어가 i came by! (나 왔다 감)이라는 낙서를 하고 나오는 것이 그들의 삶의 낙입니다. 하지만 제이의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고, 그는 가정을 꾸리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라피티를 하는 일을 관두겠다고 말합니다. 토비는 취직도 하지 않고 이렇게 부잣집에 몰래 들어가 그라피티를 하는 일을 일종의 '사회저항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혼자라도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토비의 엄마인 리지는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아들의 이런 취미 활동은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토비의 레이더에 걸린 것이 헥터라는 판사입니다. 유명한 고등 법원 판사로, 대 저택에 살고 있는 그는 토비가 노리기에 아주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토비는 헥터의 집으로 몰래 잠입하는 것에 성공하지만, 지하실로 들어가게 된 그는 몸에 상처가 가득한 한 남자가 감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토비는 집에서 겨우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헥터가 판사인 것을 모르는 경찰도 없을뿐더러 경찰들이 익명 신고 하나로 집을 다 뒤지고 다니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때문에 헥터의 집에서 금방 철수하게 됩니다.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토비는 며칠 동안 고민 끝에 결국 자신이 직접 그 남자를 구출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헥터의 집에 찾아가게 됩니다.

2. 등장인물 및 감독

감독 바바크 안바리가 연출했으며, 토비 닐리 역에 조지 맥케이, 헥터 블레이크 역에 휴 보네빌, 리지 닐리 역에 켈리 맥도널드, 자밀 제이 아가시 역에 퍼셀 애스콧 배우들이 출연 했습니다.

조지 맥케이 배우는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라는 영화에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해리포터 덕후로써 이 배우가 해리포터의 론 배우인 루퍼트 그린트와 꽤 일맥상통한 느낌의 배우라서 좀 더 눈길이 갔던 것 같습니다.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이후 뮌헨으로 표기)도 꽤 개연성도 있고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던 영화 중 하나였는데, 사실 전쟁 영화는 너무 슬프거나 허무하고 기분이 안 좋아져서 많이 안 보는데도 불구하고 흡인력 있게 잘 봤던 것 같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지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사실 아이 케임 바이 영화에서는 너무나 지적인 것과는 반대의 역할로 나와서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주연이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너무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헥터 블레이크 역의 휴 보네빌은 영화를 보다 보면 아 그만 좀 죽어라!라는 기분으로 보게 되는데 너무 끝까지 나와서 아쉬울 수준이었습니다. 휴 보네빌 배우는 사실 별로 키가 큰 느낌이 아니었는데 187cm의 장신 배우라고 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3. 느낀 점

이 영화에는 딱히 주인공이 없습니다. 등장인물 내용에서 이미 말했듯이 주인공이라고 나오는 토비는 금방 나오지 않고, 악역인 헥터만 오래 나오고 나머지는 큰 비중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점에서 저는 뭔가 영화가 답답하면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영국인들만의 블랙 유머 감각을 이런 데서도 발휘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정의 구현이라도 하는 것처럼 신났던 주인공은 현실 세계에서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고, 그나마도 친구인 자밀이 아니었다면 진실이 밝혀지지도 못한 채 그냥 사라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 엄마인 리지 역시 상당히 집요하고 그럴듯한 추적으로 이 사람이 주인공인가? 했는데 역시나 너무 허무하게 사라져 버립니다. 영화의 끝 마무리 역시 자밀이 그렇게 폭로 아닌 폭로를 해두었다 하더라도, 저 정도의 권력자라면 충분히 무마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찝찝함이 남습니다. 반대로 엄청나게 대단해 보였던 헥터라는 악역이 마지막에는 두들겨 맞고 진실을 실토한다는 점도 어쩐지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이 듭니다.

 

평점에도 그렇고 리뷰에도 밍밍하다, 특별히 액션도 없고 스릴러가 아닌 것 같다,라는 평도 많지만 저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뒤돌아 생각해 보면 이런 허무해 보이는 부분이나 결말 등이 감독이 말하고 싶은 바를 짚어내는 게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넷플릭스에서 보는 킬링 타임용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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