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아포칼립스 코즈믹 호러 영화 추천

 

1. 영화 정보 / 줄거리

버드박스 (Bird Box)

공개 2018.12.21

미국 영화 / 넷플릭스 시청가능

 

작가 조시 맬러먼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장편소설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작가는 록 밴드 '하이 스트렁'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 작사가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재앙이 시작된 5년 전과 현재로 나뉘어 전개됩니다. 현재는 멜로리가 아이들에게 절대 눈을 뜨면 안 된다,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하며 집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눈을 천으로 가린 채, 줄을 손으로 잡으며 강에 도착한 멜로리와 아이들은 보트에 타고 나섭니다.

5년 전, 멜로리는 동생인 제시카의 권유로 병원을 가게 됩니다. 멜로리는 임신 중인 상태이나 아이의 아버지인 사람과 막 이별한 상태라 우울한 상태로 그림만 그리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서는 알 수 없는 집단 자살이 진행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 먼저 보고되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의사는 친절하게 설명하지만 아직도 아이에 대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멜로리는 입양 홍보지를 들고 병원을 나서는데, 진료 전에 즐겁게 통화하고 있던 여자가 창문에 머리를 부딪히며 자살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칩니다. 빨리 병원을 떠나자는 말에 제시카가 운전을 하며 처음엔 정상적으로 떠나지만, 길가에서 온갖 사람들이 다 이상해져 집단 자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멜로리가 한 눈을 판 사이, '그것'을 본 제시카는 과속을 하며 역시 자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차 사고가 나고, 멜로리는 탈출하며 제시카를 챙기려 하지만, 제시카는 운전 중인 트럭 앞으로 걸어가 치여 죽습니다. 멜로리는 제시카가 죽는 충격적인 모습을 지켜보고, 어떻게든 도망가려다 주저앉아 버립니다. 근처에 집으로 들어가려던 더글라스의 딸이 멜로리를 발견하고 도와주려다 '그것'을 보고 불타는 차로 들어가 자살합니다. 결국 더글라스가 있는 집으로 생존자들이 모여들어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합니다. 결국엔 '보지 않는'것만이 통하는 방법이라서, 집 안의 모든 커튼을 치고 숨어 있습니다. 눈을 가린 올림피아가 문을 두드리자 일행은 열어줄지 말지에 대해 싸우다가 결국 그녀에게 문을 열어줍니다. 그녀 역시 멜로리와 동일하게 임산부입니다. 집주인인 그레그는 직접 보지 않고 cctv를 통해 보면 안전하지 않을까 테스트를 해보는데, 결국 그것을 본 그레그는 머리를 깨 자살합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보트에 의지해 노를 저으며 가고 있는 멜로리는 무전기를 시도해보지만 답이 없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도와주겠다며 아이들이 배고파 보인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배고파 '보인다'라는 건 눈을 뜨고 있는 사람의 말이라 애써 무시했으나 남자가 보트를 습격하고 결국 그 남자를 죽이고 나서야 강 하류를 향해 다시 이동하게 됩니다.

다시 5년 전, 집안에 남아있는 식량이 떨어져 결국 자동차를 이용해 모든 창문을 막고 마트를 향해 떠나게 됩니다. 마트를 가던 중 '그것'과 마주치지만 다행히 보지 않고 무사히 마트에 도착하게 됩니다. 많은 식품이 남은 것을 보고 기뻐하던 사람들 중, 멜로리는 새들을 발견하고 새장을 가지고 옵니다. 그러나 갑자기 뒷문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나며, 마트에서 일하던 직원이 들여보내 달라며 애원합니다. 애초에 마트에서 일하던 찰리 덕분에 오게 된 일행은 찰리가 알던 직원이라 결국 문을 열어주게 되지만 그 직원은 '그것'의 추종자로 일행들에게 억지로 보게 하려고 합니다. 찰리는 일행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덕분에 겨우 무사히 돌아온 일행은 다음날 차를 가지고 루시와 펠릭스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및 감독

감독 수사네 비르 연출, 멜로리 헤이즈 역에 산드라 블록, 사라 폴슨 역에 제시카 헤이즈, 의사 라팸 역에 파민더 나그라, 톰 역에 트레반트 로즈, 더글라스 역에 존 말코비치, 보이 역에 줄리안 에드워드, 걸 역에 비비안 리라 블레어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더글라스 역의 존 말코비치는 영화배우이자 감독, 작가, 영화 제작자에 패션 디자이너까지 아주 하나만 해도 일반 사람들은 너무나 벅찬 직업을 4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멜로리 역의 산드로 블록은 말할 필요도 없는 엄청난 여배우입니다. 특히나 언포기버블이라는 영화를 근래에 봐서 인지 더더욱 이 배우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어쩜 이렇게 맡는 배역마다 다르게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멜로리는 무뚝뚝하고 감정을 주지 않기 위해 아이들에게 이름도 지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끝까지 돌보게 됩니다. 산드라 블록이 이런 캐릭터의 감정선을 너무나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3. 느낀 점

그 전부터 유명한 영화여서 한 번쯤 보고 싶긴 했지만 사실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스타일의 재앙 영화는 별로 즐기지 않아서 좀 미뤄뒀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보고 나니 확실히 흥행에 성공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영화가 너무나 화제가 되어 2019년 1월에 sns에서 등장인물들처럼 눈을 가리고 어슬렁거리는 '버드 박스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넷플릭스는 안전을 위해 '영화 속 장면을 따라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야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장르는 스릴러, 드라마, 공포, 아포칼립스, 코즈믹 호러 등이 있는데, 사실 아포칼립스 보다도 공포, 코즈믹 호러에 집중되어 있으며 꽤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처음에 19세 인 줄 알았는데 15세 이상으로 분류되어 있는 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 한 번은 꼭 보셔야 할 영화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