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스트레이>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킬링타임용 영화 추천

1. 영화 정보 / 줄거리

스트레이 (The Strays)

공개 2023.02.22

영국 영화 / 넷플릭스 시청가능

 

2003년 셰릴은 미용실에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납니다. 18년 후, 셰릴은 부유한 교외의 유일한 흑인 여성인 '니브'로 남편 이언, 아들 세바스찬, 딸 메리와 함께 멋진 저택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 날 이언이 운영하는 보험 회사에 애비게일이 취직하고, 그녀가 당신과 닮은 '흑인'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니브는 어쩐지 불안한 얼굴을 합니다. 이후 니브가 교감으로 근무하며 딸과 아들이 다니고 있는 사립학교에 새로운 청소부가 오게 되는데 흑인이며 이름이 '마빈'이라고 합니다. 이 날 이후로 니브는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완벽했던 삶이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흑인이지만 흑인의 머리를 감추며 가발을 쓰며 감추고 살아오던 니브는 극심한 불안 증세로 가발 속 머리까지 계속 가려워지며 자신이 숨기고 살던 무언가를 자꾸만 노출하게 됩니다.

애비게일은 메리에게 접근해서 친해진 뒤 니브에 대해 캐묻습니다. 마빈 역시 청소부로 일하며 세바스찬과 친해지고, 이 마을에 몇 없는 '흑인'으로써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세바스찬에게 교묘하게 나쁜 짓을 유도하다가도 친절하게 구는 등 꼭 진정한 친구인 것처럼 굽니다. 그전까진 니브 자신이 보는 환영인지 실제 인물인지 알 길이 없었으나 니브가 준비하던 자선행사를 주최하게 되고 그곳에서 마빈과 애비게일을 만나게 됩니다. 니브는 미친 듯이 화를 내며 마빈과 애비게일에게 너희들의 게임에 끼지 않을 거라고 소리치고, 그 둘은 니브를 '엄마'라고 부르며 니브의 과거, '셰릴'이 드러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및 감독

감독 너새니얼 마텔로-화이트가 연출했으며 주인공 셰릴 역에 애슐리 마데크위, 애비게일 역에 버키 바크레이, 마빈 역에 조든 마이리, 메리 역에 마리아 알메이다, 남편 이안 역에 저스틴 샐린저, 세바스찬 역에 사무엘 스몰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이쯤 되면 제 취미를 밝히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저는 다른 영화에 나왔던 배우들을 발견하고 그 배우들의 필모를 찾아보는 것이 취미입니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를 마구잡이로 보다 보면 다른 영화에서 봤던 많은 배우들이 겹쳐서 나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소속사가 같은가 의심도 해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배우들만 나와서 조금 많이 실망했습니다. 영국 배우들을 잘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남편 역인 저스틴 샐린저 외에는 정말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저스틴 샐린저 역시 지나가면서 봤던 한 두 번의 조연 역 외에는 본 적이 없긴 합니다.

찾다 보니 니브/ 셰릴 역을 맡은 애슐리는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아는 곳에 출연한 필모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사실 어떤 역인지는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을 정주행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느낀 점

일단 각본과 연출 자체가 흑인들의 인식이나 그들의 사회에 대한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다 보니 이 내용이 흑인을 중점으로 이루어지긴 하지만, 흑인이나 백인, 황인처럼 인종적인 그들의 사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문제라고 봤습니다. 필요 없으면 버리고 떠나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자 모성애나 가족애 등의 일부 감정들은 부수적이고 가식적인 것이라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제목이 'the strays'인 만큼, 여기저기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삶을 뜻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만 사실은 철저한 이기주의로 필요 없으면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는 삶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결말이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허무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여러 사이트의 평점들을 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만 저는 솔직히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킬링 타임용 영화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