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 줄거리
그 남자, 좋은 간호사 (The Good Nurse)
공개 2022.10.19
미국 영화 / 넷플릭스 시청가능
미국의 간호사 연쇄살인마인 '찰스 컬런'의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라이언스게이트에서 찰스 그래버의 책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바탕으로 영화화되었으며, 실제로는 라이언스게이트가 아닌 넷플릭스가 배급사로 결정되었습니다.
1996년도 펜실베이니아의 세인트앨로이시어스 병원에서 한 환자가 발작을 일으킵니다. 발작으로 심실빈맥 후 심장이 멈추었고, 찰리 컬렌이 가장 먼저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이후로 다른 의료진들이 환자를 살리려 노력하는 모습을 찰리가 멀리 떨어져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의료진들과 찰리의 냉담한 듯한 태도를 보여주며 환자가 결국 사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03년, 뉴저지의 파크 필드 기념 병원에서 에이미는 310호의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규정상 보호자는 밤새 병원에 있을 수 없지만 에이미는 눈감아주고, 상사에게 한 소리 듣지만 곧 인력충원이 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간호사인 에이미는 두 아이의 엄마이며 앓고 있는 심근경증 때문에 환자 하나의 몸을 뒤집는데 안간힘을 쓰다가 호흡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정상황이 좋지 못해 야간 근무까지 풀로 근무하며 시터의 월급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에 알릴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심각한 심장동맥 이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또, 뇌졸중으로 쓰러질 수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라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여러 가지로 막막한 상황에서 새로운 인력 충원인 찰리가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에이미는 병원을 소개해주며 픽시스 (pyxis)의 사용법도 알려주게 됩니다. 찰리는 이전에 플로리언스, 벤스, 숄랜즈, 세인트앨로이시어스에서 일했었다고 말하게 되는데, 에이미의 수련 동기 중 하나인 로리가 숄랜즈에서 찰리와 함께 근무한 것을 알게 됩니다.
310호의 애나를 찰리가 맡게 되고, 찰리는 환자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합니다. 두 사람은 계란 샐러드를 나눠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고 에이미의 환자를 대신 챙겨주기까지 하며 점차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에이미가 환자를 돌보다 또 호흡곤란이 와서 혼자 빈 침대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찰리에게 들키게 됩니다. 결국 휴직을 해야 하지만 재정상황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에이미의 사정을 알게 되고, 찰리는 에이미를 도와주고 비밀도 꼭 지키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이후로 둘은 아이들까지 찰리를 알게 되는 등, 더더욱 친해지게 됩니다. 두 사람이 함께 출근하던 어느 날, 310호 환자인 애나가 낮 동안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 사건 때문에 7주 후 형사 둘이 병원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러나 병원이 시신을 이미 화장해 버렸고, 보호자 측 역시 이 수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형사들은 매우 당황합니다. 병원은 의문의 사고로 환자가 사망했지만 자신들은 문제가 없다 판단했다며 보건부의 지시에 따라 수사를 요청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직원들 중 수상한 사람을 찾던 형사들은 찰리가 8년 전 펜실베이니아에서 불법 침입으로 고소되었다 취하된 내용을 알게 됩니다. 병원은 수사에 비협조적이고,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형사들은 직원들을 개별 면담하다가 에이미와 만나게 됩니다. 애나의 몸에 들어간 약물 목록을 보여주자, 에이미는 혈당이 잘못되었다며 누군가 인슐린을 주입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에이미는 찰리는 그때 근무 중이 아니었으며 정말 '좋은 간호사'라며 의심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2. 등장인물 및 감독
감독 토비아스 린드홀름이 연출했으며 찰스 컬런 역에 에디 레드메인, 에이미 역에 제시카 차스테인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사실상 각본도 매우 좋았고 연출도 좋았지만 주연 배우 둘이 연기를 너무 기갈나게 잘했다는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은 너무나 반가운 얼굴로, 저는 이 배우를 신비한 동물 사전에서 처음 봤지만 원래 유명한 배우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특히 대니쉬 걸 영화에서 연기를 소름 끼칠 정도로 잘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릴리 엘베 역은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성에서 여성이 된 역입니다. 심지어 영국 배우 중에서도 집안이 꽤 좋은 편으로, 윌리엄 왕세자와는 이튼에서 같은 학년이었고 이후 유명한 배우가 되고 나서 재회했다는 내용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해리포터 시리즈의 광팬이라 뉴트 스캐맨더 역으로 발탁되어서 성공한 덕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굉장히 공감 갔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에디 레드메인이 계속 누구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에이미역인 제시카 체스테인이었습니다. 닮았다는 소리가 이미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인터스텔라에서 머피의 성인역으로 처음 봤습니다. 상당히 지적으로 생겨서 인지 굉장히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성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미스 슬로운이라는 영화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멋있는 주인공, 리즈로 나와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3. 느낀 점
사실 실화 바탕의 영화를 꽤 자주 찾아보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실화 바탕의 각본은 억지스러움이 덜하고, 개연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이 일으키는 범죄들도 있긴 합니다. 실제 간호사이자 연쇄 살인마인 찰스 컬런은 10개의 병원에 근무하면서 40명에 달하는 환자를 약물 투여로 죽였으며, 시인하진 않은 범죄까지 합치면 대략 400명을 죽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실화 바탕의 영화가 또 재미있는 점은, 실제 인물을 볼 때 해당 역을 맡은 배우가 얼마나 비슷하게 연기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디 레드메인이 마지막 부분쯤 형사들이 취조하자 그토록 조용하고 내내 얌전했던 사람이 갑자기 돌변하며 이상하게 행동하는데, 그 부분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실제 인물인 컬런과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영화이기 때문에 실화바탕, 혹은 범죄 시리즈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쯤 볼 만한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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